건강

뇌전증(epilepsy)

슈팅스타81 2024. 6. 4. 23:10

 뇌전증(epilepsy)

뇌전증(epilepsy)이란 질환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뇌전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간질이 정식 명칭으로 사용되었으나, 2009년 6월 7일 대한간질학회에서 용어를 뇌전증으로 바꾸기로 최종 의결하였습니다.  간질 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간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기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용어는 변경되었으나 뇌전증과 관련해서는 명명법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으며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뇌전증(epilepsy), 즉 간질이라 불리던 이 질환은 발작(Convulsion)과 경련(Seizure) 을 동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으로 구분됩니다.

간질이 발생할 경우 발작이나 경련을 동반할수 있을 것입니다.  보호자나 발견자는 당황하지말고 환자의 자세가 호흡을

하기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경련이나 발작시 주위의 사물이나 구조로 인해 2차적 충격이 발생하지 않게 안전한 바닥에 눕히시고  호흡이 원할하게 할수 있게 머리의 방향이나 자세를 유지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경련이나 발작은 수분이면 증상이 스스로 호전되나  수분이 지나도 계속해서 증상이 지속된다면(간질지속증의심)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하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간질 지속증 (Status Epilepticus)

발작이 30분 넘게 지속되거나,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발작이 계속 반복되는 유형입니다.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일수 있습니다. 발작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대발작인 경우가 많고 전신성 강직성-간대성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의식회복 없이 2회 이상 연속적으로 하는 경우 간질중첩이라고 합니다.

전신성 강직-간대성 발작으로 중첩간질일 경우는 응급상황입니다. 아동보다 성인이 사망률이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환자 사정, 검사, 치료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때는 빠른시간내에 뇌파검사를 진행하며 모니터링과 동시에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옛날에는 뇌전증을 지랄병으로 불렀습니다.  본 글쓴이는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국민학교 학창시절 같은 학급에 부모님의 보살핌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었던 한 학우가  수업을 받다가 의자에서 넘어져 입에 거품을 물고 사지를 떠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땐 그 것이 그냥

  그 친구가 많이 아파서 그렇구나 했지만 지금 성인이 되서 그 상황를 곱씹어 보면 그게 뇌전증에 의한 발작이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

뇌전증의 원인

- 원인을 모르는 경우
- 출생 전, 후의 뇌 손상
- 뇌종양
- 감염, 특히 수막염이나 뇌염
- 결절성 경화증을 포함하는 유전 질환
- 뇌 혈관의 구조적인 이상
- 독성 물질을 먹거나 마시는 경우
- 대사 이상

뇌전증의 일반적 설명

뇌전증이란

뇌전증(腦電症, epilepsy) 또는 간질(癎疾)은 이유 없는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입니다. 대뇌 피질에서의 비정상적이고 강렬한 흥분이 발작의 원인이 되며, 발작의 길이와 주기는 다양하고 전조증상은 당사자만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뇌 피질의 비정상적 흥분은 뇌전도(EEG)로 진단할수 있습니다.  EEG 뇌파검사는 뒤에서 따로 다루겠지만 뇌전증을 다루는데 있어 뇌파는 매우 중요한 진단 방법입니다.  뇌전증은 원인 미상인 경우(특발성)이 가장 많으나, 뇌손상, 뇌졸중, 뇌종양, 감염, 선천성 장애로 생기는 경우는 그 발병기전(epileptogenesis)이 알려져 있습니다.

 

뇌전증의 발생기전

뇌전증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는 뇌의 생리학적 활동 기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뇌는 신경세포 상호간에 시냅스를 통해 서로 정보를 전달하면서 기능을 발휘 합니다. 살아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는 

이러한 신경세포 간의 정보전달 과정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신경세포 상호간의 정보전달 과정은 세포내 이온의 흐름을 통해 흥분한 후 시냅스를 통해 다른 신경세포에 신경전달물질을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이 때 전기적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결국 신경세포의 정보전달 과정은 기본적으로는 전기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은 이 전기적 활동의

오류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을  wiring(연결) 과 firing (흥분)의 문제라고 표현하는데 

신경세포간의 연결선이 꼬이거나 망가지거나 하는  wiring(연결), 신경세포 자체의 흥분을 좌우할 수 있는 채널(나트륨채널, 칼슘채널) 과 신경전달물질 전달에 대한 영향으로 firing (흥분) 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이것을 구조적 wiring(연결),

기능적 firing (흥분)의 문제로 간질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명이 장황하지만 쉽게 말한다면 뇌는 세포의 집합체이고 각 세포는 열심히 활동을 하며 전기적 활동을 일으키는데 

뇌의 어느 한 부위에 세포들이 알수 없는 이유로 잘못된 전기적 활동을 일으키면 세포들이 수용할수 없는 강한 전기가 

다른 부위로 전달되면 자극받은 해당 부위 뇌의 담당영역에서 발작이 발생하는 뇌전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간단히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주위조직의 억제가 충분히 발달한 정상 뇌조직에서는 손상된 뇌세포 부위의 문제가 심각해도 작은 부위에 한정되어

주위 조직에 전파되지 않는 다면 간질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파되어도 뇌의 기능과 관계없는 부위로만 전파된다면 임상적인 간질발작으로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간질은 발작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발작의  유형에는 경련이 있습니다.

 

경련(convulsion)

간질발작(epileptic seizure)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 중에서 단순운동기능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떨거나(clonic),

움찔거리거나(myoclonic), 힘주거나(tonic) 하는 징후가 나타날 때 경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발작 양상 중

경련발작(convulsive sizure)은 발작양상의 한 부분으로 볼수있고 눈에 띄며 환자도 다칠수 있습니다.

 

발작(seizure)

발작에는 크게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분발작(partial seizure)

첫 임상적 변화와 첫 뇌파적 변화가 대뇌의 한 부분에 국한된 이상으로 발생하는 발작

 

전신발작(generalized seizure)

첫 임상적 변화와 첫 뇌파적 변화가 양측 대뇌 반구를 모두 침범하는 모습의 발작

 

발작의 종류

뇌전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발작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발작에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고 각 증상에 따라 

발작을 유발하는 뇌의 부위에 따라 등등 여러 분류법이 있습니다. 이 분류법에 따라  뇌파검사나 영상을 판독하고 

발작의 종류를 선별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뇌전증의 발작은 1981년 간질퇴치연맹 (international league agaainst epilepsy:ILAE) 에서 발표된 분류를 아직도 흔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작은 임상적 소견과 뇌파의 양상에 따라 크게 부분발작 (partial sezure), 전신발작(generalized epilepsy), 미분류발작(unclassified seizure) 세가지로 나뉩니다. 

 

부분발작 (partial sezure) : 부분발작은 아래  세가지로 분류 하게 됩니다.

    단순부분발작 (simple partial sezure) 

                  발작동안 의식이 유지되는 발작입니다  운동발작,  감각발작, 자율신경발작  정신성발작                                                                                               

 

    복합부분발작 (complex partial sezure)

                발작동안 의식이 소실되는 발작입니다.

                자동운동발작 : 눈, 입, 손. 발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행동의 자동증이  동반되는  자동운동발작

                과운동발작 : 어깨, 몸통 등의 격렬한 움직임

                홍소발작 : 웃음이 동반되는 발작                                                     

                의식장애와 더불어 의도가 확실하지 않은 반복적 행동(자동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한 곳을 쳐다보면서,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입맛을 쩝쩝 대거나

                손을 휘젓기도 하며 주변에 놓인 사물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이러한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차성 전신발작 (secondarily generalized partial sezure)

              단순, 복합 모두 해당되며 두 발작의 종류와 상관없이 발생 후 전신발작으로 진행되는 발작입니다.

                                                                                                            

 

전신발작(generalized seizure)

       환자는 쓰러지면서 전신이 강직되고 얼굴이 파랗게 되는 증상(청색증)이 초기에 나타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떠는 형태로 증상이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뇌전증 발작의

       형태입니다.

 

 전신긴장간대발작 (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 grand mal : 대발작)

      발작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나타나다 몸을 떠는 간대성 운동이

      나타나는 형태이며 일반인들은 흔히 뇌전증발작 또는 일상생활중에 길거리에서 발작을 하시는 분을 봤다면

      대체로 이 형태의 발작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발작 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고함 등이 나타나면서 전신이 뻣뻣해지고 눈동자와 고개가

      한 쪽으로 돌아가는 강직(tonic) 현상이 나타납니다. 

      강직이 일정 시간 지속된 후 팔다리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간대성 운동(clonic)이 나타납니다.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턱의 간대성 발작 때 혀를 깨물기도 합니다. 발작 중에 소변이나 대변을 지리기도 합니다.

      발작 후에는 깊은 수면이 뒤따르고, 일정 기간 동안의 기억 소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결신발작( absence seizure, petit mal : 소발작)

      갑자기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리는 증세가 5-10초 정도 지속되는 발작입니다.

      가끔 눈주위나 입누위가 경미하게 떨리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숨을 몰아쉴 때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발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정상적으로 행동하던 환아는 아무런 경고나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하게 앞이나 위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며, 간혹 고개를 푹 수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발작은 대개 5~10초 이내에 종료되며, 길어도 수십 초를 넘기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환아는 자신이 발작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발작 직전에 하던 행동이나 상황으로 복귀합니다.

      뇌파검사 진행 중 발작일 일어나면 인지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단어를 말해주고 제시했던 단어를 기억하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간혹 눈꺼풀이나 입 주위가 경미하게 떨리는 간대발작(clonic seizure)이나 입술을 핥고

      옷을 만지작거리는 자동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간대성근경련발작 (myoclonic seizure)

      깜짝 놀라듯 한 불규칙한 근수축이 양측으로 나타나는 발작으로  빠르고 순간적인 근육의 수축이 한쪽 또는

      양쪽 팔다리와 몸통에 한 번 또는 연달아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식사 중에 깜짝 놀라며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형태로 잘 나타납니다. 주로 잠에서 깬 직후에 발생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발생하며, 피로감,

      정신적인 스트레스, 광자극 등에 의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 발작은 청소년기에 종종 발병하는

      청소년근육간대경련발작(juvenile myoclonic epilepsy)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전증에서 주로 나타나는 뇌전증 발작이기도 합니다.  

 

 무긴장발작 (atonic seizure)

      소아에서 볼수 있는 발작으로 근육의 긴장이 갑자기 소실되어 머리를 반복적으로 땅에 떨어뜨리던지 길을 걷다

      푹 쓰러지는 발작의 형태로 머리나 얼굴에 외상을 많이 입는 것이 특징입니다. Lennox-Gastaut 증후군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예후가 썩 좋지 않습니다. 순간적인 의식 소실과 함께 전신의 근육에서 힘이 빠지면서 넘어지는

      형태입니다.

 

미분류 발작 (unclassified seizure)

 증상이 여러 형태의 발작이 혼합되어 나타나거나 분류가 어려운  발작

 

간질증후군의 종류

 간질 증후군(epilepsy syndrome ) :

 위에서 발작의 종류로 인해 분류하였다면 아래에서 나뉘어질 내용은 간질 증후군(epilepsy syndrome )입니다.

 

국소간질(focal epilepsy)

 

양성롤란딕간질 (benign ralandic epilepsy) : benign childhood epilepsy with centrotemporal spike(BCECT) 

 

소아 3~13세에 발생하며 주로 8~9세에서 호발합니다. 수면중이나 잠에서 깨어날 때 발작이 나타나며 주로 뇌의

중심이나 측두부(centro-temporal area)에서 이상뇌파가 발생합니다. 그 부위는 운동영역의 부위로 특히 안면운동

기능에 해당되어 입주위의 간대성(clonoc:떨림)발작으로 나타납니다.지능,신경계질환, 뇌영상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습니다. 전조로는 뺨, 입술, 잇몸, 혀에 편측의 저린 느낌이 있을 수 이꼬 안면, 입술, 혀, 인후두근육의

긴장성, 간대성, 경련이 나타나며, 말을 못하고 침을 흘리게 됩니다. 낮에 의식이 유지되지만 수면중에는 이차적

전신적 발작으로 흔히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임상적 소견을 통해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항간질치료제로는 

카바마제핀(cabamazepine)을 사용할 수 있고, 신약으로 옥스카바마제핀(oxcabamazepi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후는 좋은 편이어서 14~16세 쯤 자발적으로 소실되거나 증상이 줄어듭니다.

수면 중 70~80%정도가 발견됩니다.

 

내측두엽간질(mesial temporal lobe epilepsy)

 

흔히5세 이하에서 열성발작으로나타나며, 10세 전후 또는 청소년기에 발작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발생초기

에는 비교적 약물에 잘 조절되나 점차 진행하여 항뇌전증약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질 발작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흔한 복부 전조, 불안, 등의 정신전조를 느끼며 입맛다심, 반복적인 손동작을 나타내는 

자동증을 동반하는 발작을 나타냅니다. 내측두엽경화증( mesial temporal sclerosis)이 주 원인으로

뇌파검사 시 비간질 이상으로 리드믹한 서파가 측두엽에서 발생하고 발작시에는 전측두엽에서 최대값을 가지는 간질파가 

나타납니다.  내측두엽 간질은 난치성으로 진행하기 쉽지만 간질수술(전측두엽절제술 및 해마절제술)결과가

수술 후 호전이 90%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피질이형성증(focal cortical dysplasia)

 

대뇌피질은 발생학적으로 신경세포의 증식, 이동, 분화를 거쳐 정상적인 기능을 할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피질형성장애(malformation of cortical development)라고 하고 그 중 한곳에 집중되어 피질의 분화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국소피질이형성증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 때 피질이형성즈은 내재적으로 간질발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난치성 간질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측두엽간질, 병변성 간질과 함께 간질수술의 주요 3대상 질환 중 하나입니다.

 

전신간질(generalized epilepsy)

 

소아결신발작(childhood absence epilepsy)

소아가 6~7세 여아에서 더 흔하게 발행하며 약 90%에서 결신 발작만을 나타내며 하루에도 수 차례씩 빈번한 

발작을 나타냅니다. 약 10%정도 에서는 전신발작만을 동반합니다. 

간질의 원인으로 시상에서 T -형 칼슘채널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유전경향을 보이기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예후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흔히 뇌파교과서에 표현되는 3Hz극서파 복합(3Hz spike & wave complex)이 소아결신발작에 해당되며 발작의 시간이

3~5초정도 입니다.

 

사춘기결신발작 간질(juvenile absence epilepsy)

 

10~12세경의 사춘기에 호발합니다. 소아결신발작과 비교하면 발작의 빈도가 적고, 지속시간은 10~20초 

정도로 긴 편입니다. 의식소실은 적은 편이지만 결신발작 간질지속증의 위험성은 높고 전신발작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큽니다. 예후가 소아결신발작보다 나빠서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간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청소년기 근간대성 간질 (juvenile myoclonic epilepsy)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간질로 원발성 전신간질 중 가장 흔하여 모든 간질의 5%정도를 차지합니다.

특징은 잠에서 깨어 1~2시간내에 근간대성 발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약하게 나타날 시 자세의 균혀을 잃지 않고 단순히 가지고 있늠 물건을 떨어뜨리는 정도가 흔합니다.

따라서 환자나 보호자 모두 간질 증후군을 의심하기 어렵고 전신발작 후 병원을 방문해도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발작의 양상은 대부분  전신적 강직간대성 발작이 있으며,

근간대성 발작이 연속적으로 강화되다가 전신적 발작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35% 정도는 결신발작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일부 유전적인 원인이 밝혀져 있지만 아직 대부분 원을 모르고 뇌영상에서는 대부분 정상이나 경미한 피질형성

장애가 있거나 간질발작의 역치가 낮은 피질부위에서 과흥분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발인자인 철야, 과로, 음주를 피하도록 하고 잠에서 깨고 수시간 내에 발작이 나타나면 그 기간은 

외출을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율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약물 복용을 편리하게

하여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뇌파검사시 교과서에 흔히 나오는 4~6Hz  다극서파 복합이 양측

동기성으로 나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 증후군(West syndrome)

 

영아 연축(infantile spasm), 지능 저하(mental retardation), 고부정뇌파(hypsarrythmia) 를 나타낼 때 웨스트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영아연축이라고도 불리며 출생아 중 십만 명당 24~42명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생후 3~8개월 사이에 증상이 발생하며 남아에서

약간 많으나 뚜렷한 성별차이는 없습니다.
발작양상은 갑작스런 근수축으로 머리, 몸통과 팔다리가 일시에 굴곡 되는 발작을 보이며 마치 접이칼 (jack knife)이 꺾이는 모양과

같은 발작입니다. 주로 약물치료를 시도하게 되며, 조기 진단하여 빨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일부에서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개 웨스트 증후군은 생후 수개월에서 1세경에 발생합니다. 질병경과 초기 단계는 잠에 들 무렵에만 짧게 

관찰되므로 수면 상태를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뇌파검사 시 특징은 고부정뇌파(hypsarrythmia)이며 고부정뇌파

의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주로 생후 1세 이내, 평균 6개월 전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초 정도의 짧은 비자발적 연축이 갑자기

발생하며, 10-20분 동안 여러 차례 무리 지어 나타납니다. 갑작스런 머리나 몸의 수축, 팔 다리의 조절되지 않는 신전을 보이게 되며,

환자에 따라 그 정도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자발운동이나 주위에 대한 반응이 줄어들고 불쾌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발작이 있기 전후에 소리를

지르거나 배가 아픈 듯 울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작은 점차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여 발작이 시작되면 수십 초

간격으로 반복하여 나타나기도 하며 하루에 수십 회에서 많으면 100회 이상 발작이 일어나고 대개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 나타납니다.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소아기에 발생하는 뇌전증 중 가장 심한 형태의 뇌전증입니다. 뇌전증 환자의 1-2% 정도를 차지하며, 대개 8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여러 형태의 경련과, 발달부전, 충동조절 장애 등의 행동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소아기의 뇌전증성 뇌병증으로, 뇌파에서는 특징적 1.5~2.5Hz의 극서파 복합의 뇌전증파를 보이며 인지기능 장애, 지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여러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으며 영아연축에서 진행된 경우도 흔히 관찰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경련이 특징적이며, 가장 흔한 종류는 강직 발작 (tonic seizure), 무긴장 발작 (atonic seizure)입니다. 강직 발작의

경우 근육의 지속적 수축으로 몸이 휘거나 팔다리를 뻗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 의식 소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무긴장 발작은 갑작스럽게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낙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개 수 초 이내에 종료됩니다.

이외에 비전형적 결신 발작 (atypical absence seizure)과 같은 다양한 발작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다양한 정도의 인지 장애와 발달 지연이 동반되어 발병 5년 이내에 심한 지적 장애가 75-99%에서 나타납니다.

증상 발생 초기에는 정상 발달을 할 수도 있으나 이후 퇴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약물치료에 반응이 적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지능 저하 및 학습 문제가 악화될 수 있으며, 과행동, 과민, 자폐 증상과 같은 행동 문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뇌전증의 수술적 치료뇌전증은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뇌전증로 진단을 받은 환자의 70% 정도는 항경련제를 일정기간 적절히 복용하여 경련 발작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0% 정도의 환자에서는 충분한 기간 뇌전증 전문의의 처방에 의해 적절한 항경련제를 복용하더라도 경련이 발생해 사회 생활과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데, 그러한 경우 "난치성 뇌전증" 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난치성 뇌전증을 가진 경우 항경련제 복용 이외의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항경련제

1) 고전적 항경련제: 이전부터 많이 써오던 약물들로 페니토인(Phenytoin: 페니토인 정, 히단토인 정), 발프로에이트(Valproate: 데파킨 정, 오르필 정, 올트릴 정),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테그레톨 씨알 정, 카마제핀 정, 카바민 정),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페노바르비탈 정), 에토숙시마이드(Ethosuximide: 자론틴 캅셀) 등이 있습니다.
2) 새로운 항경련제: 1990년대 이후 개발 상용화된 약물로 기존의 항경련제와는 다른 성질을 갖는 것이 많고, 심각한 부작용이 적으며 약물상호작용 측면에서도 우수한 점이 있어 처음에는 주로 추가약물요법으로 많이 쓰였으나 점차 단일요법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토파맥스 정 등), 라모트리진(Lamotrigine: 라믹탈 정), 비가바트린(Vigabatrin: 사브릴 정), 옥스카바제핀(Oxcarbazepine: 트릴렙탈 정),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케프라 정), 프레가발린(Pregabalin: 리리카 정), 가바펜틴(Gabapentin: 뉴론틴 정, 가바틴 정 등) 등이 있습니다.

수술치료

약물로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은 발작을 일으키는 뇌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거술은 약 50년 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대상인 환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뇌전증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 
   - 약물 요법으로 뇌전증이 조절되더라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적

     요법이 약물치료보다 유리한 환자
   - 난치성 뇌전증은 아니더라도 원인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에 있어서 종양의 진행이나 뇌혈관 기형에 의한

      출혈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 뇌전증 수술을 시행하는 환자
   - 드물지만 약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으로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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